한편, 어느 모로 보나 배지를 보여주고 강제로 빌린 것 같은 대형 특수차량의 운전석에서는 가슴 큰 여자가 메가폰 같은 확성기를 한 손에 들고서 뭐라고 지껄였다.역시 으스스해진 소년은 딱 한 번 손 안의 총에 시선을 떨어뜨리고는,이네서는 심드렁하게 숨을 내쉬며 1초도 걸리지 않아 즉시 대답했다.궁지에 몰린 사람 특유의 반쯤 웃음살짝 눈물 어린 눈이라는 얼굴을 한 쿠루와. 어, 진짜로 볼 수 잇는거야, 둔갑술? 하고 조금 흥미가 생긴 하마즈라. 까딱까딱 손짓을 하는 쿠루와에게 낚여 그대로 어슬렁어슬렁 골목길 뒤로 들어간다.아무래도 차체가 부서진 탓에 뭔가가 걸린 것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창고 안쪽에서 권총을 들고 나오는 소년 두세 명이 보였다.잠깐만, 그럼 방금 전에 내 마음속에 싹튼 B급에 대한 이해심이나 이상한 일체감 같은 건 대체 뭐였지?!『공무원의 일은 그렇게 쉽지 않아.』『브라질, 코다자스 전 세계 각성 연합에서, 구속한 주모자들의 처리는 뒷사람에게 맡기고 미사카는 길을 서두릅니다 하고 미사카 17403호는 가장 깊은 부분에 발을 들여놓습니다.』우에.미사카 미스즈가 헤엄치고 있는 곳은 그런 풀의 가장 바깥쪽 레인이다.일본에서 나폴리탄이라는 파스타가 있잖아요. 무엇보다 바르비나가 취급하는 것 같은 정교한 상품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스타게이트 계획인가 하는 거 말이죠?『아니, 이론상으로는 이해할 수 있어.』그럼 프랑스, 인도, 오스트리아, 태국, 아르헨티나, 그 외 세계 각지에서 일제히 원석들이 연구 셈플로서 표적이 되기 시작한 사건에 네놈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거지?아르바이트 소년는 빠른 말투로 떠들어대듯이 말하고는, 산더미 같은 상품을 짊어지고 둥글게 뭉친 텐트를 등산가의 침낭처럼 백팩 위쪽에 매단 채 고속으로 달려간다.무작위로 기호나 숫자의 나열로 바뀌는 문자열의 특징으로 돌이켜보면, 아마 오메가 시크릿. 학원도시의 인터넷 상에서 전개되는, 좀 유명한 절대암호 콩쿠르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지극히 특이한 난수암호다.일본에 있는 학원도시에서
괜찮아요! 표적만 확실하게 죽이면!!저는 로마 정교의 선교사인데요. 이름은 리드비아 로렌체티. 하느님께 흥미가 있거나, 아침 설교 도중에 빠져나가 용돈을 벌고 있던 바르비나가 어디에 있는지 짐작 가는 데가 있다면 연락해주세요.그 외 세 소녀들이 그쪽으로 얼굴을 돌려보니 10032호의 손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잡지가. 얇은 잡지의 맨 뒤쪽 페이지에는 아까의 별자리 점괘보다 더욱 작은 칸에 이런 코너가 실려 있었다.마치 가위를 움직이는 것 같은 소리.『노르웨이, 베르겐 영장(靈長)의 증거에서, 미사카도 원석을 발견했습니다 하고 미사카 18072호도 보고합니다.』그는 그럴 수 없다.다만,.차라리 학원도시에 있는 미코토에게 끝내주는 건강 기계라도 소개해달라고 할까. 아니아니, 단순히 다이어트만 해서는 피부의 탄력을 만드는 지방 같은 것도 줄어서 퍼석퍼석해지기도 하지.아니, 성교 이전에 아버지의 몸속에서 정자가 만들어진 날에 해당하지 않나요? 하고 미사카 13577호는 더욱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봅니다.뒤에 남겨진 토우야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잠시 멍하니 있었지만.이겼다.아니, 그건 그런데요. 으음, 다시 한 번 말해보죠. 뭘 하고 있는 거에요?알고 있어요. 그래서 잘라낸 부분도 이렇게 주머니로 만들어서.네, 뭐.하마즈라 씨!!전에도 이런 게 있었죠. 뭐, 이번에는 좀 더 정도가 높은 것 같지만요.이니 뭐니 하면서 양손으로 비트파니을 움켜쥔 채 얼굴을 물에 담그고, 그대로 익사체처럼 여기저기로 둥실둥실 떠서 흘러갈 뿐이다.우리 토우마는 좀 미묘하지만요. 하고 시이나는 입술만 움직여 덧붙인다.『프랑스, 앙굴렘 국립 해몽 해석소에서, 언젠가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코멘트를 들었지만 미사카 13072호는 상관하지 않고 날려보냅니다.』응? 아아, 손님이 왔다.빠각!! 무시무시한 굉음이 작렬했다.뭐, 뭐야, 그 의욕 없는 반응은?! 지금은 진지한 장면!! 자, 자, 마음의 문을 닫지 말아요! 좀 더 이쪽, 이쪽으로 와!!이쪽이 어디까지나 전자적인 방법만 쓴 것에 비해 골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