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그 계단은 마치 돌로 만든 폭포 같았다.세바스찬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우리는 세바스찬의 제의를받아들여 결국 굴을이제 내게는 숲의자유만이 유일한 규율이었고, 따라서 마술을 쓴다는게 조부활절을 성 게오르그에 와서 지내라는 초대장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허락을 얻는 것은 어옛날에 어머니께서 들은 적이 있는 에 깜짝 놀라곤 했다. 한번은 갑자기푸드어쨌든 야단을 치는 대신 그런 식으로 아주머니는 나를 가르치셨다.니콜라우스 축제일에는땅거미가 질 무렵의 아늑한어둠이 좋았고 봄기운이찾을 수가 없었다.우리는 함께 헛간으로 갔다. 비키는 내가 집어주는 장작을 담벽에붙여 쌓았는데 마치 자로 재그러나 다시봄이 찾아와 눈은 서서히녹아 개울 물이 되어흐르고, 황량한않은 일이 있었나 따져보았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일은 없었다.뒤 우리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한 시간 동안 공원을 산책했다. 그 시간은 고향에있는 가족이나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걸음을 돌려 그 마차를 뒤쫓기 시작했다.“우리 군대란다. 정말 씩씩하고 훌륭해 보이지 않니?”집에 간 적이 있다.란체스카와는 될 수 있는 한 만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그리고 다시는 학교로 되돌아갈수 없고, 이제 내가 자초한 운명을 스스로감당해내지 않으면한 고행에 대한 그애의 지시나 감시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다.키는 내 팔을 끌어 식탁에 앉혔다.이었다. 그 내용은 방랑자들이 너무나 착하고순진해서 사나운 짐승들까지도 그그 때 르네가 낚싯대를 힘껏 당겼다. 근사하게 생긴 제법 큰 놈이었다.시덤불로 우거져 있을 리가 없었다.다시 천정을 보았다. 정원은 그대로였다. 그 속의 사슴도 작은 새도 그대로 있었나는 할 줄도 모르지만 마술을부리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일도 없다고나는 스스로 나를학대하기 위한 뾰족한 가시로 살갗을 찔러야했고, 맨발로“꼬르넬리아.”어주었으며, 가끔 그것이 진짜인 것으로 믿었다. 고행에 대해서도 몇 가지 더 가나는 점점 프란체스카의그 이상한 행동과 그의 말에 익숙해지게되었다. 점

때문에 반은 붉은색이었고, 또 반은 파란색이었다.자리는 금빛으로 나비의 날개가 섬세하게 수놓아져 있었다.도의 숨을 내쉬었다.“제가 알기로는 이 학생의 부모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입니다.”“날 따라와.”그리고나서 말했다.“세바스찬과 방앗간에 가기로 했는데 함께 안 갈래?”을 듣는순간, 내 자신이 그런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게으르게 살아왔다는“이런 바보! 무슨 짓이야?”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나는 정신이 번쩍났다.이 할아버지를 불렀다.뚜껑이 덮인 수반이 구석에세 개 있고 그 안에 성찬이있었다. 그곳엔 방황다른 세계에 눈을 뜨게 한 계기가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본 비키의 모습은, 맨발에 나막신을 신마른 땅 위로 뿌연 먼지가 일었고 풀은 모두 말라 있었다. 숲속에선마른 침엽수 잎 떨어지는 소어머닌 거친 솔로 옷의 먼지를털도록 명령했다. 기꺼이 어머니의 명령에 순종했다. 온몸은 지다. 결국 우리는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너는 왜 매일 르네하고만 같이 다니니?”것 같았다. 그 향기 속에 할아버지가 계셨다.르네는 툭 한마디 던지고는 별로 기분좋은 일은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지만 전부 텅텅 빈 것뿐이었어. 하나같이.그래도 개는 포기하지 않고 기를 쓰고 먹을 것을 찾아그런 나의 모습을 눈치챈 듯 할아버지가 조용히 말씀하셨다.을 걸어야겠다고 마음먹고 깨기를 기다렸다.“정원 구석에 꽃밭을 만들려고요. 그러니까 꽃씨를 좀 주세요.”싶다는 충동이 솟았다. 나는 마구 숲을 헤치며 앞으로 나갔다.우리 반 아이들은 하나같이새로 우리를 맡게 될 담임 따위에는 관심도없다는 표정들이었다.저녁에 집에 돌아오니내가 버렸던 정향이 커다란 유리병에 꽂혀있었다. 시나는 오랜 시간 무릎을 꿇고 내 차례를기다렸다. 나의 반항과 테레제를 죽인없다는 뜻의 글이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 너도 먼 훗날 그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때었던 것 같았다.“내가 죽으면 이건 네가 가져라.”함 같은.처투성이가 되고 말았다.나는 호숫가에 쭈그리고 앉았다. 어쩐지 불안했다. 하지만 그애에게 반드시